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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러디스의 '비가정 환각': 『긴 긴 여정』 속 존재 딜레마와 타자 윤리

Lili Zhang ,  

Abstract

1944년부터 1945년까지 호주 전쟁 기자 조지 존스턴은 중국 남서부 난민들의 대이동을 목격하였다. 이 중국 체류 경험에 근거하여 그는 소설 『긴 긴 여정』을 집필하였으며, 존재주의적 관점에서 인류의 생존 딜레마를 탐구하였다. 본 논문은 주인공 메러디스의 '비가정 환각'을 통해 장 폴 사르트르의 '타인은 지옥이다'라는 존재주의 명제에 깊이 있는 문학적 응답과 초월을 시도함으로써, 서구 주체가 문화 간 만남에서 겪는 존재적 불안과 윤리적 전환을 드러내고자 한다. 연구 결과, 존스턴은 단테의 『신곡』 서사 구조인 '지옥—연옥—천국'을 계륵, 류장, 류저우 세 곳의 근대성 위기 은유 공간으로 능숙하게 변환하였다. 난민들의 시체 대상화, 인간 소외, 구원 허무를 서사화하며, 사르트르식 비관론을 넘어 타자 인식에 기반한 윤리적 책임을 촉구하여 세계화 시대 주체 간 관계에 대한 문학적 사유를 제공한다.

Keywords

『긴 긴 여정』; 조지 존스턴; 존재주의; '비가정 환각'; 타자 윤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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